나이가 많이 든 어른일수록 들려줄 사연이 많듯, 한곳에 오래도록 머문 집 역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집을 새롭게 다시 짓는 일은 여느 건축가에게나 쉽지 않은 작업일 것이다. 경기도 이천시 석산리 부래미마을.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곳은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하다.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늘 분주하다. 이 마을에서 '안머슴'이란 호칭으로 불리는 이상택 씨는 자신이 살던 옛집을 허물고 새로이 집을 지었다. 방문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딸린 전혀 새로운 농가의 모습이다. 마을 회관을 지으며 부래미마을과 깊숙한 연관을 맺었던 김종대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든 어른일수록 들려줄 사연이 많은 것처럼, 한곳에 오래도록 머문 집 역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집을 새롭게 다시 짓는 일은 역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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